용인FC 창단, 2026년 K리그 참가 목표
용인특례시가 시민축구단 창단을 추진한다.
6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기자회견에서 "2026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6월 30일 이전에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간 운영비는 약 100억 원으로 예상되며, 창단 첫해에는 연맹 가맹비와 버스 구입비 등으로 추가적인 1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재원은 시에서 70억 원을 출연하고, 나머지는 후원금과 경기도 지원금, 수익사업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축구단은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운영되며, 기존 시 출연기관인 용인시축구센터를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으로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홈구장은 3만 7,155석 규모의 '용인미르스타디움'이 될 계획이다. 해당 경기장은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와 여러 프로팀의 경기가 열리며 우수한 시설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FC 창단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용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용인시축구센터는 12명의 국가대표를 포함해 164명의 프로선수를 배출한 국내 최고 수준의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프로클럽 운영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는 2022년 하반기 진행한 창단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시민 70% 이상이 창단에 찬성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의회와 협의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법인 변경 및 사무국 구성 등 절차를 거쳐 6월 중 한국프로축구연맹 가입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용인FC 창단은 110만 용인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용인과 지역 기업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용인이 특례시를 넘어 광역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FC는 계획대로 창단될 경우 내년 시즌 K리그2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